국제 국제일반

서방-러시아, 일촉즉발 긴장고조

나토 조기경보기 발진...미국 대규모 군사훈련...러시아는 비상군사훈련

 크림 자치공화국을 둘러싼 러시아와 서방간 긴장이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제이 얀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대변인은 12일(현지시간) 크림을 무력 점거한 러시아의 군사 움직임을 감시코자 정찰기 두 대를 우크라이나 국경에 급파했다고 밝혔다.

 이날 배치된 군용기는 공중조기경보관제시스템(AWACS) 정찰기로 30만㎢ 범위에서 벌어지는 군사적 움직임을 감지할 수 있다.


 미국도 지난주 F-15 전투기 6대를 리투아니아에 보낸 데 이어 며칠 내 F-16 전투기 12대와 병력 300명을 훈련 명목으로 폴란드에 파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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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 미국 핵 추진 미사일 구축함 ‘USS 트럭스턴’은 이날 불가리아, 루마니아 해군과 함께 크림 반도에서 수백 ㎞ 떨어진 흑해에서 합동 훈련을 했다.

 우크라이나도 크림 주둔 자국 함대를 흑해 연안의 오데사로 이전하기로 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해군 함대의 오데사 이전 결정이 이미 내려졌으며 우크라에 충성을 서약한 해군은 오데사에서 근무를 계속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러시아는 비상 군사훈련으로 맞불을 놨다. 11일 러시아 중부 지역 주둔 공수부대와 항공부대는 공수 침투 훈련과 적기 격퇴 훈련을 동시에 실시했다.

 우크라이나와 서방이 군사적 움직임을 보이자 크림 공화국은 영공 폐쇄로 맞섰다.

 루스탐 테미르갈리예프 크림 부총리는 기자들을 만나 주민투표일까지 영공을 폐쇄한다고 밝히며 “도발에 넘어가지 않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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