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한 전통을 기반으로 변화에 앞선다’
중앙대(총장
박명수)는 언론ㆍ문화예술 등 각계 분야에서 두드러진 활동을 보이고 있다.
지난 1918년 개교한 중앙대는 명문사학으로서, 또 민주화 운동의 중심으로서 수많은 전통을 만들어왔다.
90년대 이후엔 대학간 경쟁 속에서 예전 명성이 다소 퇴색되기도 했다.
그러나 예전의 명성을 되찾고 명실공히 대학문화와 학문의 중심으로서 우뚝 서겠다는 중앙인의 의지와 변화의 물결은 다시금 대학가의 핫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오랜만에 학교를 찾은 사람들은 한결같이 “버스에서 내렸을 때 처음에는 잘못 온 줄 알았다”고 반응한다.
‘열린 캠퍼스’의 기치 아래 정문과 담장을 허문 자리에 걷고 싶은 거리와 상징탑이 조성됐다. 18층짜리 부속병원이 들어섰고 비좁던 도로가 4차선으로 확장됐다.
후문에는 교수연구동과 체육관이 새로 자리했다. 또 제2공학관 및 창업보육센터가 신축됐고 사회과학관 공사와 의대 증축 공사도 진행중이다. 이 모든 변화가 불과 지난 4년 동안 일어났다.
최근 중앙대의 노력은 서울시 4년제 대학들 사이에서 단연 눈에 띈다. 개교 100주년인 오는 2018년까지 ‘세계 100대 명문대학 진입’을 목표로 장기적 발전계획 ‘드래곤 2018’을 마련해 치밀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미 2018년까지의 공사계획은 물론 장래의 캠퍼스 조감도까지 만들어진 상태다.
외견상의 변화는 일부분일 뿐이다. 우수학생을 길러내는 중앙인 양성사업, 연구 및 산학협력을 중심으로 하는 중앙팀 육성사업도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졸업인정제 시행, 교양교육체계 재정비, 특성화 영역 지원 사업, 교수업적평가제 강화 등 소프트웨어상의 많은 변화도 함께 이뤄졌다.
중앙대는 ‘최초’라는 수식어를 많이 달고 있는 학교이기도 하다. 신문방송, 광고홍보, 연극·영화, 국악, 사진, 사회복지, 교육 등등 각 분야에서 최초뿐만 아니라 최고를 자부하는 전통의 학과들이 포진해있다.
특히 발전가능성 있는 학과들을 집중 지원하는 ‘선도특성화’ 사업 덕분에 탄탄한 교양은 물론 실용적 지식까지 함께 얻을 수 있는 교육시스템이 마련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기업체와의 교류를 통해 이뤄지고 있는 만큼 그 성과는 곧장 취업률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중앙대는 언론, 문화예술, 사회복지 등 각종 업무분야 진출도에서 매년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행정ㆍ사법고시 시험 합격자 수에서도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성적을 거둔다.
올해 졸업생 취업률은 65.7%로 서울시 4년제 대학 가운데 최상위권. 심각한 취업난 속에서도 지난해보다 무려 6%나 취업률이 증가했다는 사실을 통해 그 성과를 짐작할 수 있다.
전통 있는 학교는 나름대로의 학풍을 갖고 있다. 중앙대 역시 예외는 아니다. ‘의에 죽고 참에 살자’는 교훈처럼 중앙대가 추구하는 학풍은 바르고 참다운 지식을 위해 경주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