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튀지 않으면 아파트 분양률 밀린다"

경기 수원시 천천2·정자2지구에 참여한 건설업체들이 각양각색의 차별화전략이 내놓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을 한층 고조시키고 있다.이는 13개 업체가 이달중 3,931가구의 아파트를 동시다발로 쏟아내는 까닭에 「튀지 않으면 분양률에서 밀린다」는 경쟁의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 참여업체들은 원목마루 시공·각종 주방기구 무상 제공·초고속 광통신망 구축 등으로는 차별화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보고 다른 아파트에는 없는 독득한 아이템을 개발, 분양전에 나설 채비를 갖췄다. 우선 천천2지구에 520가구를 공급하는 SK건설과 ㈜한화는 의자에 앉아서 설거지를 하는 좌식설거지시스템을 도입하고 툇마루를 설치하는 등 주부들의 정서에 호소하고 있다. 또 정자2지구에서 236가구를 공급하는 ㈜대우건설부문은 이 아파트 층간 높이를 기존 아파트보다 20CM가량 높은 2.8M로 시공키로 했다. 다른 아파트에 비해 평당 10만원 가량의 시공비 추가부담하더라도 주거의 질을 향상시켜 분양률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우방도 23일부터 공급하는 천천2지구 아파트 241가구에 인터넷TV시스템을 적용키로 했다. 인터넷TV시스템은 인터넷 TV셋톱박스를 TV에 연결하기만 하면 돼 누구나 쉽게 인터넷을 즐길 수 있고 가격도 개인컴퓨터(PC)의 20%에 불과하다. 이밖에 경남·동부·신성을 비롯, 삼호·진흥, 영풍산업 등 참여업체들도 서비스품목을 확대하고 독특하게 꾸민 실내정원 등 수요자를 겨냥한 차별화전략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전광삼 기자 HISA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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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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