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9일 유행성 각결막염 등 눈병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추석 연휴기간 운영되는 응급의료기관에 관련 의사를 긴급배치키로 했다.
복지부는 411개 응급의료기관에 안과ㆍ가정의학과ㆍ소아과 등 3개 과 중 1개 과 의사가 24시간 근무할 수 있도록 하고 당직의료기관에도 이들 3개 과 의원을 충분히 확보토록 했다. 또 응급의료정보센터에서 결막염 진료가 가능한 당직의료기관과 응급의료기관을 안내해주기로 했다.
정부에 따르면 이달 들어 전국적으로 4만7,000여 명의 유행성 눈병환자가 발생했으며 추석 연휴기간 눈병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감염된 눈의 분비물 접촉을 통해 전파되며 4~12일의 잠복기를 거쳐 통증, 심한 눈곱, 미열, 가벼운 감기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감염을 피하려면 수건을 따로 쓰고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하며 손으로 눈을 만지지 않는 등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