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광주시 "LED 52억弗 美 수출 성사"

투자유치단 양해각서 체결<br>CBS그룹에 3년동안 공급

강운태(가운데) 광주시장이 미국 LA 오딧세이 컨벤션홀에서 열린 LED 전광판용 투광조명등 수출 MOU 체결식에서 MOU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제공=광주시

광주시가 유기발광다이오드(LED) 단일 수출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52억5,000만달러 어치의 수출을 성사시켰다. 광주시는 투자유치를 위해 미국 LA를 방문 중인 강운태 시장이 방송사와 엔터테인먼트사를 소유하고있는 미국 CBS그룹에 52억5,000만달러(5조7,000억원) 규모의 LED 전광판용 투광조명등을 수출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MOU는 CBS의 전광판용 투광조명등 교체 프로젝트를 맡고 있는 월드비전라이트USA와 월드비전코리아와 맺었다. 이번 MOU를 통해 시는 CBS 소유 전광판 350만 세트에 들어갈 LED 투광조명등 1,050만개를 3년 동안 수출할 예정으로 추후 계약 전까지 지역의 LED기업과 제품 공급을 협의할 방침이다. 그동안 시는 LED를 차세대 신성장동력으로 선정하고 LED칩 생산부터 응용제품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가동해 우수제품 양산기반을 마련했다. 또 이를 통해 러시아 연방정부내 대규모 LED 프로젝트와 동남아시아 LED 가로등 교체사업 참여 등 지역 제품의 해외진출을 추진해 왔다. 시는 이번 미국 프로젝트를 계기로 각국이 앞다퉈 에너지효율화 정책을 추진하는 추세에 발빠르게 대응, 친환경ㆍ고효율 제품인 LED 조명의 세계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시 방문단은 또 아카데미시상식 개최 장소로 유명한 코닥극장과 AEG 풋볼경기장의 조명도 LED로 교체하는 사업을 협의하는 등 이번 방문을 계기로 LED 조명의 대미 수출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이번 전광판 교체 프로젝트의 수주물량이 지역기업이 감당하기 힘든 대규모인 점을 감안해 국내 굴지의 LED 제조기업인 SㆍP사 등을 대상으로 공장의 지역 내 유치를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기업들도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이번 MOU가 광주 광산업 발전을 위한 청신호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제품을 잘 만들어 광주가 LED의 세계적인 메카로 도약,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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