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전용 채널 동아TV(대표이사 유성화.CH 34)는 27일 해마다 수십억원의 적자를 내 경영을 계속할 수 없다며 서울지법에 파산신청을냈다.동아TV는 신청서에서 "영업수익을 개선하기 위해 홈쇼핑업으로 변경하고 경영정상화를 꾀했지만 정부가 불허했고 제3자 인수 추진도 결렬됐다"며 "회사 갱생의 가능성이 없다"고 밝혔다.
동아TV는 또 "공정거래위원회에 의해 동아그룹의 계열사로 지정됐으나 그룹측이소유권과 경영권을 포기하는 바람에 사업자체가 불투명해졌다"고 덧붙였다.
지난 92년 설립된 동아TV는 지난 7월1일 최종 부도처리된 뒤 지난달 31일에는케이블 TV업계 최초로 방송을 중단했으며 실질적 가치가 있는 자산은 32억원(장부상 자산은 76억7천만원)인데 비해 부채는 1백97억원에 이르러 채무초과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