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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 29일도 번개 칠까

세계육상선수권 400m 계주 출전… 3관왕 도전

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29·자메이카)가 세 번째 '번개 세리머니'를 준비한다.


제15회 베이징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남자 100m, 200m를 석권한 볼트는 400m 계주 대회 4연패에 도전한다. 그는 동료인 아사파 파월, 니켈 아시메드 등과 함께 29일 오후1시20분 예선에 나선다. 결선 출발 총성은 같은 날 오후10시10분에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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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400m 계주 출전 의사를 밝힌 볼트가 또 우승한다면 지난 2009년 베를린, 2013년 모스크바 대회에 이어 개인 통산 세 번째 세계육상선수권 3관왕의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그는 이번 대회 100m 우승으로 세계육상선수권 최다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고 200m 정상에 올라 금메달 10개를 채웠다.

3관왕 완성을 위해서는 동료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400m 계주에서도 볼트의 자메이카와 저스틴 개틀린(33)의 미국이 숙명의 대결을 펼친다. 자메이카는 이 종목 대회 4연패를 노리고 미국은 2007년 오사카 대회 이후 8년 만의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올 시즌 성적은 미국이 1·3·4위(37초38·37초87·37초87)로 다소 앞섰다. 세계기록(36초84)을 보유한 자메이카는 올 시즌 2·5·6위(37초68·38초07·38초07)를 기록했다. 미국은 개틀린, 타이슨 게이, 마이크 로저스, 트라이본 브롬 등 강한 멤버가 뭉쳤다. 볼트는 5월3일 세계계주대회(바하마)에서 올해 단 한 번 400m 계주에 나섰는데 마지막 주자로 나섰지만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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