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메르켈 "현재 유로 환율은 정상"

시장 개입 부정적 입장 재확인

유로 강세로 유럽중앙은행(ECB)까지 사실상의 구두 개입에 나선 가운데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현 유로화 흐름은 정상”이라는 발언을 내놨다.


환 시장에 대한 인위적 개입이 적절하지 않다는 독일 정부의 기존 입장을 다시 한 번 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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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날 베를린에서 열린 정부 경제자문위원회 포럼에서 “국가는 환율에 영향을 주는 시도를 해서는 안된다”며 “유로 당 1.30~1.40달러 사이는 유로의 역사상 정상적인 범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지난달에도 일본의 양적완화에 대해 우려를 표했던 메르켈 총리는 이날 특정 국가에 대한 언급은 생략한 채 “아직도 인위적인 통화 약세를 유도하려는 노력들이 있다”며 여전히 촉발되고 있는 환시장 개입에 대한 우회적 비판도 내놨다.

메르켈 총리는 지난주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ㆍ중앙은행총재 회담에서 경쟁적인 환시장 개입을 자제한다는 취지의 성명서가 채택된 점을 ‘중요한 시그널’이라 언급하며 “오는 9월 G20 정상회의에서 (각국이) 성명을 이행한 정도를 평가하게 될 것이며 모두가 약속을 어느 정도 지켰는지 보게 될 그날까지 시간이 있다”고 말했다.


김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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