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을 비롯한 문화유산 및 자연유산 8건이 머잖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될 전망이다.
문화재청은 전국 문화유산 7건과 자연유산인 창녕 우포늪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 방침을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를 위해 문화재청은 세계유산 등재 전단계인 잠정목록에 이들 문화유산을 등록키로 했다.
잠정목록에 올릴 문화유산은 공주ㆍ부여 역사유적지구, 남한산성, 반구대 암각화를 비롯한 중부 내륙 산성군(山城群), 아산 외암마을, 익산역사유적지구, 순천 낙안읍성 등 7건이다.
중부내륙 산성군은 삼국시대부터 근세까지 다양한 시대의 7개 산성으로 구성된 곳이다. 아산 외암마을은 500여년 전 형성된 전통마을로 조선 시대 반가와 서민 주택이 어우러진 농촌마을이며 반구대 암각화는 인근 천전리 각석(刻石)과 함께 '대곡천 암각화군'이라는 명칭으로 등록이 추진된다.
문화재청은 전문가 자문을 거쳐 유네스코에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유네스코 사무국은 심사를 거쳐 이를 잠정목록으로 등재한다.
현재 한국은 안동 하회마을 등 문화유산 6건과 설악산 등 자연유산 2건이 잠정목록에 올라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