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노 대통령, 현대차 터키공장 방문

노대통령 "현대차는 한국의 성공기업 상징"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귀국을 하루앞둔 17일 오전(한국시간 17일 오후) 부인 권양숙(權良淑) 여사와 함께 터키 이스탄불 근교 이즈미트에 있는 현대자동차 현지공장을 방문, 정몽구(鄭夢九) 현대기아차회장의 안내로 생산현장을 둘러보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노 대통령의 현대차 공장 방문은 2003년 중국 베이징 공장, 2004년 울산공장에이어 이번이 세번째이며, 지난달 11일에는 정 회장과 함께 현대차가 개발한 수소연료전지차에 시승한 뒤 "제 임기동안 적극적으로 밀어드리겠다"며 수소차 개발에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노 대통령은 연설에서 "현대자동차는 우리 한국에서 아주 성공한 기업이고, 한국의 성공한 기업을 상징하는 기업"이라며 "현대가 성장해온 과정을 한국민들은 현대의 신화라고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말하자면 보통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할 수 없는 것을 해냈다"면서"그만큼 현대 회사 자체로도 강한 자부심을 갖고 있고, 우리 한국민들도 강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현대가 한국에서 성공한 것은 현대라는 기업의 지도자들이 아주 훌륭하게 경영을 한 때문이기도 하지만 현대에서 일한 우리 직원들이 정말 열심히 했기때문"이라며 "항상 도전하고 항상 새로운 것을 개발하고 끊임없이 땀흘려 일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또 현대차의 거점인 울산에 대해 "우리 국민이 `현대시'라는 이름을 붙여 부른다"며 "외환위기 당시 큰 어려움을 겪지 않고 계속 경제가 성장했으며,지금도 가장 활력 있고 실업자가 적고 경제가 잘 돌아가는 도시"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생산라인을 둘러보기에 앞서 현대차와 합작한 현지 터키 법인이름이 '앗산(ASSAN)'인 것을 의식한 듯 정 회장에게 "돌아가신 정주영 회장님 호가아산 맞죠"라고 묻고 "우연히 그렇게 됐나. 여기 오면서 내내 그게 궁금해서 회장님께 물어보려고 했다"고 관심을 표시하기도 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미리 대기돼 있던 스타렉스에 권 여사, 정 회장과 함께 시승,사진기자들을 위해 포즈를 취하면서 "제차 맞죠"라고 농담을 건넸다. 행사에 참석한 터키 참전용사들은 한국전 관련 서적인 `KORE 1950~1953' 등 2권과 기념패를 노 대통령에게 전달했으며, 노 대통령은 연설 말미에 "터키가 한국을도와줬기에 경제도 민주주의도 발전이 가능했다"며 깊은 경의를 표했다. (이스탄불=연합뉴스) 조복래 김재현기자 입력시간 : 2005/04/17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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