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자금들이 안정성을 찾아 은행권으로 몰리면서 은행 저축성 예금의 수신고가 300조원에 육박하고 있다.특히 지난달 초 대우채 편입 수익증권의 95% 환매 허용이 후 투신권자금의 은행행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저축성예금 잔액은 지난달 26일 현재 299조7,078억원을 기록, 작년말이후 약 두달만에 23조2,681억원이나 증가했다.
저축성예금은 1월중 9조8,861억원이 늘어난데 이어 대우채 환매가 허용된 2월에는 13조3,820억원이 증가했다.
연간 저축성예금 증가규모는 97년 25조5,000천억원, 98년 50조3,000억원, 99년 66조8,000억원으로 확대됐는 데 올해 두달동안의 증가액은 작년 한해동안 증가액의 3분의1을 넘는 수준이다.
반면 투신사 공사채형 수익증권에서는 지난 1월 4조9,387억원, 2월 14조2,157억원 등 모두 19조1,544억원이 이탈했다.
올 두달동안 장기공사채형은 16조3,031억원, 단기공사채형은 2조8천,13억원이 각각 줄어들었다.
다만 주식형 수익증권은 증시열풍으로 1월에 2조5,551억원이 증가한데 이어 2월에도 2조6,669억원이
늘어났다. 온종훈기자JHOHN@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