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상반기 홈쇼핑, 화장품 뜨고 패션 지고~

GS 견미리팩트·롯데 아가타 파데 등

'입소문 화장품' 매출 상위권 휩쓸어



홈쇼핑업계가 각사별 올 상반기 히트 상품을 조사한 결과 유명 브랜드가 아닌 '입소문' 화장품이 급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 2~3년 동안 홈쇼핑업계의 히트 상품 상위권을 휩쓸었던 의류들은 순위가 줄줄이 하락해 홈쇼핑 패션의 인기가 한풀 꺾였음을 증명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GS홈쇼핑이 상반기에 가장 많이 판 상품은 '견미리 팩트'로 더 잘 알려진 '에이지 투웨니스 파운데이션 팩트(사진 왼쪽)'로 집계됐다. 첫 론칭은 2013년이지만 입소문을 타고 재구매가 계속 늘면서 판매량이 급증, 올 상반기 1위에 올랐다. GS샵 관계자는 "에이지 투웨니스는 올들어 지난 10일까지 18만세트 이상 팔렸다"며 "올 상반기 히트상품들을 살펴보면 위축된 소비 심리와 불안한 사회 분위기가 맞물리면서 신상품보다는 적어도 2년 이상 판매되며 품질이 검증된 상품들이 더 많이 팔린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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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의 1위 히트 상품 역시 뷰티 카테고리의 '아가타 파운데이션(오른쪽)'이 차지했다. 프랑스 브랜드인 아가타 파운데이션은 지난 해 12월 첫 선을 보인 이래 16만8,300개, 120억원어치의 매출을 기록했다.

CJ오쇼핑에서는 TV에서는 패션 상품인 '지오 송지오'가 1위에 올랐지만 모바일 부문에서는 뷰티 한류 대표 상품인 메디힐의 '미백 수분 숯 마스크팩'이 25만개나 팔리며 1위를 기록했다. 2위와 3위 역시 비패션 상품인 코디하임의 '콤비롤스크린'과 자연의품격 '채소즙'이었다. 현대홈쇼핑에서는 디자이너 브랜드 '맥앤로건'이, NS홈쇼핑에서는 '오즈페토 슈즈'가 히트 상품 1위에 올랐다.


정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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