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후장 급반등… 일교차 28P나

◎추가증안책 기대 확산, 거래량 4,000만주 넘어추가 증시안정화 조치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반등세로 돌아서면서 과연 주식시장이 바닥을 쳤는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7일 주식시장은 증권, 투신, 생보사 등이 매수우위를 결의했고 18일 증시안정을 위한 당정회의가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지수가 6포인트가량 상승하는 반등세로 돌아섰다. 이날 지수반등은 매수우위 결의로 최소한 국내기관들의 매도공세만은 피할수 있게 됐다는 안도감과 청와대의 관심표명에 따른 실효성있는 증시안정책 기대감 때문이다. 그러나 대부분 증권전문가들은 『아직은 주가가 바닥을 쳤다고 말할수 없다』는 반응이다. 이들은 『지난 13일 정부의 증시부양책 발표가 있었지만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과연 이번에도 실효성 있는 증시부양책이 나올수 있을지 의문시된다』고 말했다. 이같은 시각은 시장에서 그대로 반영돼 매물이 지속적으로 쏟아졌고 이에따라 지수가 큰 폭으로 출렁거리는 가운데 거래량은 4천만주를 넘어섰다. 바닥권에서 주가가 진정한 반등세로 돌아설 때는 거래가 크게 없는 것이 보통인데도 이날 반등국면에서는 거래량이 과다할 정도로 많았다는 평가이다. 이는 내국인 투자자들이 아니라 주로 외국인들의 매도물량이 주범인 것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날 외국인들은 전날보다는 덜했지만 반등하는 종목에 대해 매도공세를 늦추지 않았고 기관을 포함한 내국인 투자자들도 적극적인 매수세를 보이지 않았다. 증권전문가들은 『일반투자자들도 그동안 정부의 립서비스에 이골이 나 있다』며 『실제 증안책이 나오기 전까지 적극적인 매수세를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따라서 이달중 기아사태 해결을 포함한 실효성 있는 증안책이 발표되던가 아니면 내달 외국인한도 확대로 신규자금이 공급되지 않는다면 주식시장은 다시 큰폭으로 하락하지도 않겠지만 본격적인 반등국면으로도 진입하지 못할 것이라는 말이다.<최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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