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국경제 大計 기업이 이끈다] 제일모직

멤브레인 개발 친환경水처리 사업 진출

제일모직은 올해 제2의 기업 변신을 위한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멤브레인을 선택하고 올 초 의왕 R&D센터에 멤브레인 파일럿 생산설비를 구축했다. 의왕사업장 전경. /사진제공=제일모직

제일모직은 10년을 주기로 사업 패러다임의 변화를 이끌며 변신에 나서고 있다. 지난 1954년 섬유사업으로 창업한 제일모직은 80년대 패션사업을 통해 패션 브랜드 시대를 열었고 90년대 진출한 케미칼 합성수지사업은 국내 석유화학산업 발전에 한 축을 담당했다. 그리고 2000년대 이후 추진한 전자재료사업은 최근 세계 시장점유율 1,2위를 다투는 휴대폰, LCD TV와 반도체 등 핵심소재의 씨앗이 돼 디지털 강국의 위상에 일조하고 있다. 제일모직은 올해 경영방침을 '차세대 성장과 창조가치 실현'으로 정하고 제2의 기업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황백 사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새로운 10년을 여는 2010년을 맞아 창조형 사업구조를 정착시켜 패션ㆍ케미칼ㆍ전자재료 등 10년 단위의 기업 변신을 거듭해 온 제일모직의 차세대 성장을 실현하자"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황 사장은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 및 불확실성 대비 ▦사업부문별 글로벌 경쟁력 강화 ▦차세대 신수종 사업 육성 등 3대 실천과제를 제시했다. 아울러 주력 사업부문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업무방식과 조직문화 등 제일모직의 모든 역량을 글로벌 수준으로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업부문별로 케미칼 부문은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전자재료 부문은 글로벌 신규 고객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패션 부문의 경우 중국시장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제일모직은 올해 창립 56주년을 맞아 향후 100년을 내다보는 강한 일류기업을 목표로 미래 신수종 사업을 적극 펼치기로 했다. 에너지와 친환경 분야 등 차세대 유망사업에서 제일모직의 첨단소재가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현재 추진 중인 신규사업을 조기에 가시화하겠다는 뜻이다. 제일모직은 특히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멤브레인을 개발해 친환경 수(水)처리 사업에 진출한다. 제일모직은 올 초 의왕 연구개발(R&D)센터에 멤브레인 연구 개발을 위한 파일럿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연말까지 구체적인 사업 기반을 확보할 예정이다. 멤브레인은 액체나 기체에서 원하는 입자만을 선택적으로 투과해 분리하는 차세대 핵심소재로 환경과 에너지 분야에서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다. 한편 제일모직은 올해 케미칼 2조원, 전자재료 1조7,000억원, 패션 1조3,000억원 등 총 5조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경영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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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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