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안동 하회마을 등 세계문화유산 반짝 인기 뒤 시들 우려

기존 세계유산 매년 관람객 증가세 떨어져

경북의 안동 하회마을과 경주 양동마을이 지난 1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후 관광객이 몰리고 있지만, 반짝 인기 뒤 시들해 질 수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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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소속 안형환 한나라당 의원이 26일 문화재청에서 제출 받은 자료를 보면 2007년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은 등재 당시에 비해 관광객 증가세가 갈수록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용암동굴의 하나인 제주만장굴은 2008년 관광객 13만 명이 늘었지만 1년 후에는 5만 6,000명만 늘어나 증가율이 3분의 1 이하로 떨어졌다.

안동과 경주는 등재 이후 방문하는 사람들이 2배 이상 늘었고, 일부 관람객은 편의 시설이 적다고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해당 지자체는 약 600억원 가까운 예산을 들여 홍보센터 건립 및 주차장 확충 등을 진행 중이다. 안 의원은 세계유산 등재로 관광객 수가 크게 증가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분명히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면서,“세계유산을 잘 보존하면서도 관광객 유치를 극대화하고 지속시킬 수 있는 정부와 지자체의 장기적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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