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리비아 반군, 조건부 정전안 제시

서부 도시에 표현의 자유 보장, 용병 제거 요구

리비아 반군이 무아마르 카다피 부대가 서부 주요 도시에서 철수하고 시민들에게 표현의 자유를 보장한다면 유엔이 요구하는 정전에 합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군의 대표기구인 국가위원회의 무스타파 압둘 잘릴 위원장은 1일 반군의 거점 도시 벵가지에서 압둘 일라 알-카티브 유엔 리비아 특사와 마련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요르단에서 외무장관을 지낸 알-카티브 특사는 리비아 정부군과 반군간 휴전을 성사시키고 현 사태를 정치적으로 풀기 위해 벵가지를 방문 중이다. 압둘 잘릴 위원장은 "카다피 부대가 리비아의 도시들에서 모두 철수하고 시민들에게 표현의 자유를 준다면 우리는 휴전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또 휴전이 성립되면 모든 도시에서 카다피의 용병 부대가 사라져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이어 카다피 부대가 민간인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무기를 지원해달라고 서방 주요국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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