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의 자사주 매입이 주가 안정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주가를 크게 상승시키는 모멘텀이 되지는 못할 것으로 분석됐다.
30일 굿모닝신한증권은 “대신증권은 거의 정기적으로 자사주 매입을 하고 있으며 주가 안정 및 신우리사주조합제도(ESOP)를 위해 자사주를 매입하는 것이기 때문에 높은 가격에 자사주를 사들일 가능성이 낮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굿모닝신한증권은 그러나 “시기상으로 3월 결산 법인의 배당시기에 자사주 매입을 결정한 것은 대신증권이 일정한 배당수익률 정책을 펴고 있다는 점에서 주가의 안정성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굿모닝신한증권은 대신증권의 2006사업연도 주당 배당금이 800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약 4% 정도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30일 2만5,200원까지 상승하며 52주 최고가를 기록한 후 지난 29일 종가 기준으로 1만9,250원까지 하락한 대신증권의 주가는 하방경직성은 어느 정도 확보할 전망이다.
박선호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대신증권은 수익원 다변화 측면에서의 성장이 어느 정도 효과를 나타내느냐가 향후 주가 상승의 핵심 요소이지만 현재 브로커리지 의존도가 높고 이 부분이 해결되기까지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신증권에 대해 ‘중립’ 투자의견과 함께 목표주가 2만900원을 제시했다.
앞서 29일 대신증권은 다음달 2일부터 오는 5월1일까지 장내 매수를 통해 자사주 100만주를 취득한다고 밝혔다. 이는 주식발행 총수의 1.97%에 달하는 물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