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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상생 컨퍼런스] 현대건설, 하도급 만족도 조사… 애로사항 즉각 반영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은 매월 공사현장의 협력업체를 찾아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개선 방안을 함께 모색하고 있다. 지난 6월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 신축 공사 현장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협력업체 대표들이 개선 사항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건설


현대건설 협력업체 임직원들이 지난 4월 현대건설이 시공중인 베트남 몽정1 화력발전소 현장을 방문,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건설

"국내외 어려운 경제여건 아래에서 협력사와 동반성장을 지속해 나가기 위해 협력사와의 소통 활성화를 통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협력사들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입니다."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이 지난 6월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관 신축공사 현장을 찾아 윤일건업 등 19개 협력사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렇게 강조했다. 이후 정 사장은 매월 전국 현장의 협력사를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한편 어려움을 청취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현대건설이 동반 성장에 앞장서고 있다. 협력사와의 상생이 기업 성장의 원동력이라는 인식하에 더불어 커 나갈 수 있는 방안을 전 분야에 걸쳐 구상하고 실천하는 모습이다.

분기별로 2회씩 실시되는 '협력사 동반성장 세미나'상생의 구체적인 방안을 고민하는 시간이다. 하도급 운영방안 및 외주관리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하고, 애로 및 건의사항을 직접 청취해 개선하고 있다. 협력사의 제안 및 건의사항에 대해서는 현대건설 상생협력팀 전담 직원이 실시간으로 접수해 해결해 주고 있다.

이밖에도 현대건설 외주시스템인 하이파트너 상에 동반성장 지원센터를 확대 개편해 신규현장 개설 정보 등 협력사의 안정된 물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협력사의 제안 및 건의사항에 대해서는 당사 상생협력팀 내 전담 직원을 통해 실시간으로 문제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협력사의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또 현대건설은 하도급 공사 종료 후 정산 완료된 협력사를 대상으로 협력사 관리 및 운영 전반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협력사 지원 및 운영 수준을 객관화하고, 협력사가 느끼는 만족도를 정확히 파악하여 불만족 사항을 해소함으로써, 협력사 만족도를 강화하는데 활용하고 있다.

현대건설측은 "협력사 입장에서 지원 과정의 효율성 및 효과를 측정함으로써 일방 통행 식의 상생이 아닌 상호 만족도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건설 경기가 장기간 침체 상태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가장 시급한 것은 중소 건설사의 유동성 지원이다. 현대건설은 이 부문에서도 건설업계의 맏형으로서 모범을 보이고 있다.

현대건설은 공사대금을 앞당겨 지급하는 등 실질적인 자금지원을 통해 협력사의 숨통을 틔워주고 있다. 지난 2월 설 명절을 이틀 앞두고 협력사가 자금운용 등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공사대금 약 1,200억원을 조기 집행했다.

현대건설은 또한 2010년 200억원을 시작으로 2011년 280억원, 2012년 200억원의 자금을 출연해 '동반성장펀드'를 매년 조성하고 있다. 협력사 중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에게 대출금리 1.5%를 지원하여 협력업체들이 자금조달을 원활히 하고 금용비용도 절감할 수 있게 하고 있다.

특히 기존에 운영 중인 동반성장펀드를 통한 자금지원뿐만 아니라, 긴급하게 자금이 필요한 협력사가 금융권을 거치지 않고 현대건설에서 직접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긴급 자금지원'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400억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하도급 업체들이 실질적인 수혜를 받아 기업 운영은 물론 사업 확대에 나설 수 있도록 발판을 만들어 주고 있는 셈이다.

현대건설은 이밖에도 동반성장펀드 조성, 납품단가 조정, 무이자 자금대여 등을 통한 협력사 지원 외에도 협력사 교육강화 활동 및 소통강화 활동 등 다양한 상생협력 활동을 추진해 오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각종 협력사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홍보와 함께 적극적인 소통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앞으로도 대기업․협력사 간 상생경영의 모범을 제시하고 보다 발전적인 협력관계를 형성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수 협력사 해외시장 진출 적극 지원


박태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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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은 지난 4월 우수 협력사 29개 업체를 대상으로 싱가포르, 베트남 등 현대건설 해외현장 견학을 진행했다. 협력사 관계자들은 싱가포르 사우스비치 건축현장, 해저유류 비축기지 공사현장, 파시르 리스 콘도미니엄4 건설공사 현장, 베트남 하노이시 주거 및 상업복합단지 신축공사 현장, 몽정1 석탄발전소 건설공사 현장을 견학하며 공사 관계자의 안내와 브리핑을 통해 현지 건설시장 현황 파악 및 건축, 토목, 전력 분야의 최근 정보를 습득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건설은 협력업체와의 상생 협력을 해외 건설시장 진출로 까지 확대하고 있다. 3년간 이어오고 있는 우수 협력사 해외현장 견학은 현지 건설시장의 동향을 사전에 파악해 분석하고, 해외진출 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최소화함으로써 협력사의 해외진출에 활로를 모색해 주고 있다.

협력사 관계자의 해외현장 시찰의 비용 일체는 현대건설에서 부담하고 있는데, 현대건설은 협력사와의 상생협력을 지속한다는 의미에서 향후에도 해외현장 시찰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협력사 관계자들은 "그동안 비용과 경험 부족, 현지 출입 인허가 지원문제 등으로 엄두를 내지 못했던 해외현장 시찰을 통해 현지 건설시장의 동향을 사전에 파악해 분석하고, 해외에 진출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최소화함으로써 해외진출에 활로를 모색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현대건설은 해외공사를 희망하는 협력사 실무자를 대상으로 '해외 공사 진출 지원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2010년 4월부터 현대건설인재개발원에서는 '해외진출 희망 협력사 교육과정'이 개설 운영됐다. 이 교육에는 현재까지 631개사 임직원 657명이 참여했는데, 협력사 임직원들은 중동의 국제관계, 글로벌 비즈니스 협상 등 해당 국가에 대한 거시적 이해는 물론 해외진출시 필요한 실무교육(사무소 설립 시 고려사항, 국가별 세무․금융 제도, 해외 기능인력 봉급 수준) 등으로 해외진출에 필요한 실질적인 도움을 받았다.

현대건설은 앞으로 협력사의 해외공사 진출지원 프로그램도 계획하고 있다.

협력사 실무 담당자를 현대건설 해외현장에 일정기간 파견, 교육받게 해 글로벌 사업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박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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