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칠레 자유무역협정(FTA)이 다음달 1일 발효되면 규조토, 석고, 수은 등 일부 비금속광물의 수입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대한광업진흥공사가 4일 내놓은 `한ㆍ칠레 FTA체결에 따른 광업분야에 대한 분석ㆍ전망보고서`에 따르면 규조토, 석고, 수은, 포타시, 붕소산화물 및 붕산, 황 등 관세율이 높은 비금속광물은 관세철폐로 인해 칠레로 수입선이 변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2년 기준 이들 자원의 연간 수입량은 규조토 733만달러, 석고 1,630만달러, 수은 47만달러, 포타시 1억353만달러, 붕소 40만달러, 황 489만달러 등이다. 광진공은 이와 함께 아연괴, 니켈금속 등 제품류도 관세혜택을 받아 수입량 증가가 예상되며 7년후 무관세되는 전기동도 단계적으로 수입증가율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밖에 동광, 아연광, 철광 등 철 및 나머지 비철금속 광석은 할당관세 적용, 운반비부담 등으로 관세철폐의 영향이 적을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칠레에서 들여오는 원광석은 동광석, 철광석, 아연광을 주축으로 1억7,781만달러에 달하며 특히 전기동과 철 스크랩은 총수입량의 60%를 칠레에서 수입하고 있다.
<임석훈기자 sh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