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최경주, 첫날 1언더파로 중위권

귀국을 앞둔 '탱크' 최경주(36.나이키골프)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셸휴스턴오픈 첫날 중위권에 머물렀다. 최경주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인근 험블 레드스톤골프장 토너먼트코스(파72.7천457야드)에서 열린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36위에 올랐다. 아이언샷 그린 적중률 78%의 정확한 샷을 과시한 최경주는 홀마다 거의 2개꼴에이른 퍼팅 부진 때문에 타수를 더 줄이지 못했다. 선두는 6언더파 66타를 때린 '개막전의 사나이' 스튜어트 애플비(호주)가 꿰찼다. 제리 스미스, D.A 포인츠(이상 미국.67타)를 1타차로 제친 애플비는 2003년 라스베이거스인비테이셔널 이후 3년만에 '보통 대회'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애플비는 2004년부터 올해까지는 전년도 우승자만 출전하는 시즌 개막전 메르세데스챔피언십에서만 3년 연속 우승했을 뿐 다른 대회 우승이 없다. 새로운 코스에서 열려 모두 생소한 가운데 선전을 펼친 애플비는 "바람이 없는오전에 경기를 치렀더니 코스가 쉬웠다"고 말했다. 비제이 싱(피지)은 3언더파 69타로 공동 9위에 올라 우승후보답게 1라운드 성적을 냈지만 코스 설계 자문을 맡아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데이비드 톰스(미국)는 1언더파 71타로 최경주와 함께 중위권에 그쳤다. 나상욱(22.코오롱)은 4번홀(파5)에서 8타만에 홀아웃하는 등 부진 끝에 5오버파77타로 하위권으로 밀렸다. 한편 대런 클라크(북아일랜드)는 첫날 4언더파 68타라는 좋은 스코어를 냈으나 암으로 투병 중인 아내의 주치의와의 면담을 위해 경기를 포기하고 영국행 비행기에올랐다. 2002년 유방암 진단을 받은 클라크의 아내 헤더는 최근 암세포가 전신으로 번져 병세가 크게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클라크는 마스터스 대회 때 아버지가 암을 앓고 있는 타이거 우즈와 동반 라운드를 하면서 동병상련을 나눠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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