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 김효주(20·롯데·사진)가 'YG 사단'에 합류한다.
김효주가 소속돼 있던 스포츠매니지먼트사 지애드커뮤니케이션의 강영환 대표는 2일 "지애드가 YG엔터테인먼트 계열사로 편입돼 이벤트, 매니지먼트, 주니어 육성, 골프 아카데미 등 골프의 큰 그림을 그려나가게 됐다"고 밝혔다.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YG PLUS를 투자 인수했고 YG PLUS는 골프 비지니스 사업 진출을 위해 이날 지애드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김효주는 가수 싸이·빅뱅·악동뮤지션 등과 한솥밥을 먹게 된 것이다. 지난해 4관왕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평정한 김효주는 초청선수로 나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마저 제패, 올해 LPGA 투어에 직행했다.
지애드는 김효주를 비롯해 이동민·변진재·유고운 등 국내 골퍼들의 매니지먼트를 맡아왔으며 지난해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등 각종 골프 대회와 행사 매니지먼트를 벌여왔다. 김효주를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지도해온 '영원한 스승' 한연희 전 국가대표 감독도 YG에 둥지를 튼다.
양민석 YG 대표이사는 "LPGA 랭킹 톱30 중 10명이 한국 선수다. 글로벌 대회를 휩쓰는 선수들의 저변은 확대되는 데 반해 이를 뒷받침하는 체계적인 선수 매니지먼트의 기능은 매우 부족한 상황"이라며 "K팝 스타를 발굴, 육성시키는 YG의 트레이닝 시스템을 골프 비즈니스 사업에 접목해 차세대 골프 선수들의 탄탄한 파이프라인을 확보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고 골프 사업 진출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1일 태국에서 끝난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공동 23위로 LPGA 투어 공식 데뷔전을 마친 김효주는 2일 발표된 여자프로골프 세계랭킹에서 지난주보다 한 계단 오른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우승자 양희영은 16위에서 10위로 뛰어올랐고 최운정도 한 계단 올라 25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