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 사상 첫 통신 위성인 비나새트 1호 발사에 성공, 선진국이 주도하고 있는 우주 경쟁에서 입지를 굳힐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통신위성 발사를 주관하는 국영 우편통신공사의 황 밍 통 비나새트 국장은 19일 “베트남이 이날 새벽(한국시간) 역사적인 통신위성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하고 앞으로 자체적으로 소형위성을 만들어 발사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베트남의 첫 통신위성 비나새트 1호는 이날 프랑스의 아리안스페이스사가 운영하는 남미 기아나의 코우로우기지에서 우주로 발진하는데 성공했다. 비나새트 1호는 모두 25-30개의 송수신기를 보유하고 앞으로 15년간 우주에서 활동하게 되는데 산악지대가 많아 어려움이 많았던 베트남의 통신 발전에 획기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위성은 동남아 지역 뿐만 아니라 한국과 중국, 일본의 일부지역까지 탐사가 가능해 베트남의 정보발전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휴대전화와 TV, 라디오의 시청권이 전국으로 확대되는 효과가 따라 온다. 베트남은 이 위성의 발사로 20개 이상의 위성 채널을 보유할 수 있게 됐다. 베트남은 이번 비나새트 1호 발사 성공으로 지난 1985년 구소련의 우주항공계획에 참여해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우주비행사를 탄생시킨 데 이어 23년 만에 선진국들의 우주 경쟁에 뛰어들게 됐다고 평가하고 향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정보통신 분야 발전에도 큰 힘을 얻게 된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