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LG이노텍, 주력사업 부진에 목표가 뚝

LG이노텍이 3ㆍ4분기 사상 최대 분기 매출 전망에도 불구하고 주요 사업부문의 부진으로 목표주가가 하향되고 있다.


대우증권은 21일 보고서를 통해 LG이노텍의 목표주가를 기존 10만8,000원에서 10만3,000원으로 내려잡았다. 3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3,094억원, 290억원으로 사상 최대의 분기 매출액 전망에도 불구하고 목표주가가 하향된 이유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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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재 대우증권 연구원은 카메라모듈과 발광다이오드(LED) 부문의 부진을 목표가 하향 이유로 꼽았다. 기존 3ㆍ4분기 549억원이었던 전체 영업이익 추정치를 카메라 모듈과 LED부문의 수익성 악화로 두 차례나 하향해 392억원으로 잡았으나, 최근 전망치는 이 수치에도 미치치 못한다는 게 박 연구원의 설명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3ㆍ4분기 카메라 모듈 부문은 최대 고객사에 대한 판매가 예상보다 지연되면서 매출액이 전 분기보다 11.8% 증가하는 데 그친 것으로 추정된다. 박 연구원은 LED 사업에 대해서도 "저전력 직화형 LED BLU 제품이 LG전자 TV에 채용되면서 7월부터 본격적인 수익 개선이 기대됐지만 이 역시 지연되고 있고, TV수요도 런던올림픽 이후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며 "3ㆍ4분기 영업이익률을 기존 -3.0%에서 -7.0%로 하향조정했다"고 밝혔다. LED사업은 3ㆍ4분기까지 -1,000억원 이상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원은 "LED의 경우 영업 흑자 전환이 내년 2ㆍ4분기 가능하겠지만, 카메라 모듈은 최대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가 본격화되면서 비수기인 올 4ㆍ4분기와 내년 1ㆍ4분기에 사상 최대 매출액 경신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LG이노텍의 실적 전망을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평가했다.


송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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