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올 항암제·당뇨병약 개발 주력"

제약사 '2007 R&D' 분야<br>항암분야 - 한미 이어 종근당도 임상시험 실시<br>당뇨·치매 - LG·동아등 투자·신물질 개발 나서<br>바이오·유전자 기술 응용 의약품 개발도 활발

제약회사들은 올해 난치성 치료제인 항암제와 당뇨·비만·치매 등 만성질환 치료제 개발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제약회사들은 올해 신약 중 난치성 질병인 암과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인 당뇨ㆍ치매 등 성인병 질환 치료제 개발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암의 경우 완치 치료제가 아직 개발되지 않은데다 당뇨ㆍ치매도 고령화사회로 이행하면서 환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등 이들 약에 대한 수요와 시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올 한해 주요 제약사들의 주력 연구개발 분야를 점검해본다. ◇한미, 종근당, 중외 '항암제 개발 주력'=25일 제약업계와 한국신약개발조합에 따르면 우선 난치성 질병인 암 치료제 개발이 눈에 띈다. 그간 복제의약품 개발에 두각을 나타내며 급성장해온 한미약품은 첫 출시할 국산신약 후보로 먹는(경구용) 항암제 개발에 힘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관순 한미약품 연구소장은 "널리 쓰이고 있는 항암제 '파클리탁셀'과 대장암치료제 '이리노테칸'의 먹는 약을 세계최초로 개발 중"이라며 "2상 임상 종료가 예상되는 내년쯤 식약청 허가를 신청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알자사와 공동으로 새로운 항암제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종근당은 지난해 미국에서 1상 임상시험을 완료한데 이어 올해에는 2상 임상시험을 계획하고 있다. 중외제약 관계자도 "그동안 암, 염증 등 난치성 질환 치료를 위한 신약개발에 총력을 기울여 온 결과 최적화된 대장암치료제 후보물질을 찾았다"고 밝혔다. 대웅제약도 유전자를 이용한 암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동아, LG, SK '당뇨ㆍ치매 분야 연구에 집중'=인구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만성질환인 당뇨, 비만, 치매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이들 치료제 개발도 활발하다. 매출의 25%를 연구개발비로 투자해 왔으며 올해도 업계 최대인 600억원의 개발비를 쏟아 부을 LG생명과학은 새로운 계열의 '당뇨치료제(LC15-0444)'의 2상 임상시험 및 비만ㆍ치매치료제 연구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지난 2002년부터 복지부로부터 '당뇨병 치료제 신약 특성화 센터'로 지정 받은 동아제약도 그간의 연구기반을 바탕으로 신물질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이봉용 SK케미칼 연구소장은 "그간 연구해온 치매 및 천식치료제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오 의약품ㆍ기존제품 단점보강=바이오 및 유전자 기술을 응용한 의약품 개발도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매출의 약 6%를 R&D에 투자 할 방침인 유한양행은 항체기술을 응용한 류마티스성관절염 치료제와 B형간염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기존 의약품의 단점을 보강한 것들도 눈에 띈다. 종근당은 기존 우울증 치료제 일부 성분을 바꾸어 쓴맛을 없애고 물 없이 복용 가능한 제품을 개발해 올해 임상시험을 완료되는 즉시 발매한다는 계획이다. LG생명과학도 기존의 1일1회 투여용 성장호르몬을 주 1회 투여용으로 개선시킨 제품의 최종임상시험을 여러 국가에서 실시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