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6,750억 증가 그쳐 1분기보다 33%나/경기침체 여파 담보제공도 4,677억 감소경기침체 여파로 올 2·4분기중 상장법인들이 계열사나 지배주주들에 대한 채무보증이나 담보제공 등을 크게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 2·4분기동안 상장법인들이 계열사나 지배주주에게제공한 채무보증 증가액은 2조6천7백50억원으로 1·4분기동안의 증가액 4조원에 비해1조3천2백50억원(33.1%)이 줄었다.
2·4분기동안 상장사들이 관계회사에 출자한 금액도 1조1천3백65억원이 늘어나는데 그쳐 1·4분기의 증가액보다 7천7백72억원이 감소했고 유가증권 매매도 1·4분기에는 1백69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인 반면 2·4분기에는 28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부동산매매의 경우 매수금액은 1·4분기 8백99억원에서 8백11억원으로 88억원이줄었으나 매도는 2백24억원에서 1천9백17억원으로 늘어나 상장사들이 보유 부동산의매각에 치중했음을 나타났다.
또 계열사 등에 대한 담보제공액은 1·4분기동안 6백84억원이 증가한데 반해 2·4분기동안에는 4천6백77억원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4분기중 계열사나 지배주주에 대한 채무보증액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상장사는 LG상사로 LG건설 등 28개 국내·외 계열사에 대한 채무보증액이 3천1백31억원 감소했다.
이어 채무보증 감소액 상위사는 ▲한화종합화학 2천3백55억원 ▲아남산업 1천 9백49억원 ▲기아자동차 1천8백47억원 ▲한화에너지 1천5백33억원 등이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부도유예협약 적용기업이 늘어나는 등 경기침체의 여파와정부의 재벌그룹 재무구조개선안 추진으로 상장사들이 계열사나 지배주주들에 대한채무보증 등을 점차 축소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김희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