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 매각 우선협상대상자가 26일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된다.25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산하 매각소위는 26일 오전 7시30분부터 예금보험공사에서 4차회의를 열고 조흥은행 매각을 위한 막바지 의견조율을 벌여 우선협상대상자를 가릴 계획이다.
지난 세 차례 회의에서 인수희망업체와 매각주간사로부터 충분한 설명을 들었기 때문에 이날 회의는 위원들만 참가한 가운데 합의점을 찾는 과정이다.
지난 23일 3차회의 직후 유재한 공자위 사무국장은 "인수희망기관이나 매각주간사의 설명은 더 이상 없다"고 말해 위원들간 최종 결정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26일 매각소위에서 결론을 내 공자위 전체회의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추천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제안서를 낸 신한금융지주회사와 서버러스컨소시엄으로부터 더 이상 의견을 듣지 않겠다고 밝힌 데다 매각주간사인 모건스탠리로부터도 매각적정가를 보완한 최종 보고를 받았기 때문이다.
또 위원들이 투자제안서와 매각주간사의 보고서를 꼼꼼히 검토한 뒤 4차회의를 갖기로 한 것도 이날 회의에서 최종 결론을 낼 것이라는 점을 강하게 시사하고 있다.
그러나 매각 가격을 높여야 한다는 데 대해 위원들의 공감대는 형성됐지만 그폭이나 대금결제 방식 등을 놓고 의견이 달라 결론을 다음 회의로 미룰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기자[경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