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수입맥주 작년대비 85% 줄어

수입맥주 시장이 '꽁꽁' 얼어붙었다. 12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8월까지 정식 통관절차를 거쳐 판매된 수입맥주는 지난해 동기의 45만상자(상자당 5백㎖, 20병기준)에 비해 85% 줄어든 6만4천상자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같은 추세가 계속될 경우 올해 연간 수입맥주 판매량은 지난해의 69만6천상자에서 10만상자 안팎으로 ` 뚝'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국내 업체들이 내 놓은 '카프리', '엑스필' 등 프리미엄급 맥주는 지난 8월까지 작년 같은기간의 198만5천상자보다 5.9% 많은 210만2천상자 판매되는 이상 증가현상을 보이고 있다. 국내 맥주시장 규모가 지난해보다 15% 가까이 줄어든 상황에서 국산 프리미엄급맥주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은 수입맥주의 대체수요 증가가 가장 큰 이유인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모으던 수입맥주가 불황과 이에 따른 소비위축, 사회적 분위기 변화 등의 영향으로 판매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한편 올들어 지난 9월까지 국내 맥주판매량은 작년 동기의 1억2천5백23만상자보다 15.2% 줄어든 1억6백10만상자로 추정되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