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 '수출늘리기' 총력전

올 지난해比 25%증가 400억弗 목표세워삼성은 올해 수출목표를 지난해(320억달러ㆍ삼성물산 계열사 수출 대행분 제외)보다 25% 늘린 400억달러로 잡고 이의 달성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이학수 구조조정본부장은 "이를 달성하면 국내 총수출에서 삼성의 비중은 지난해 19%에서 20% 이상으로 늘어나 국가경제에도 크게 기여하게 된다"고 말했다. 삼성은 이를 위해 최근 계열사별로 마련한 목표달성 방안에서 ▦새시장 공략 ▦고부가제품 비중 확대 ▦최고경영자 수출지원 등에 나서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250억달러를 목표로 정했으나 초박막액정표시장치, 반도체 D램 가격이 하락하자 윤종룡 부회장이 직접 나서 수출확대를 독려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그 대책으로 반도체의 경우 시스템 LSI와 램버스 D램의 비중을 높이고 미ㆍ일에 치중한 시장을 유럽ㆍ중국으로 다변화하기로 했다. 가전제품의 경우는 액정LCD 모니터, 디지털TV 등 고부가제품의 비중을 높이고 양문형 냉장고ㆍ전자레인지ㆍ에어컨으로 중국ㆍ중남미ㆍ아프리카 시장을 공략하기로 했다. 삼성SDI는 올해 수출을 전체 매출액(6조6,000억원)의 88%로 잡고 디지털TV용 초대형 브라운관과 완전평면 및 초슬림 기종의 생산을 늘리기로 했다. 이 회사는 최근 수출확대를 위한 '터보 580 활동'을 새로 운용, 매월 브라운관 500만개, 대형 평면TVㆍ모니터용 각각 40만개를 수출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또 밀리언스클럽을 운영, 브라운관의 대형 거래선을 관리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올해 목표를 지난해(3조4,000억원)보다 30% 늘린 4조4,000억원으로 잡았다. 이를 위해 수출부서원의 출장 때 기술엔지니어가 동반하는 등 해외바이어 최우선체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여러 부품을 한꺼번에 구매하면 각종 혜택을 주는 패키지 영업도 강화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지난달부터 현명관 회장, 배종렬 사장, 정우택 사장 등 최고경영자들이 대거 해외로 나가 수출을 독려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동남아ㆍ동구ㆍ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해당지역 수출담당 데스크를 잇따라 신설하고 있으며 현지 네트워크 정비, 신규사업 발굴, 강점인 화학ㆍ디지털ㆍ금속ㆍ정보통신 분야에 경영자원을 집중하는 등 기존의 수비적 수출에서 공격경영으로 전환하고 있다. 최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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