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씨티銀 서울지점 부문검사 실시

금감원 내달말 이전에

일본 씨티은행이 자금세탁과 프라이빗뱅킹(PB) 영업 규정위반으로 ‘영업정지’를 받은 가운데 금융감독당국이 씨티은행 서울지점에 대해 부문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은 4일 오는 11월말 이전에 씨티은행 서울지점에 대한 부문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씨티은행은 이달말까지 영업양수도에 대한 최종절차를 마무리한 후 11월1일 공식통합에 나설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오는 11월말까지 씨티은행과 몇몇 은행에 대한 부문검사가 원래 예정돼 있는 상태”라면서 “일본 씨티은행 PB지점이 자금세탁 혐의거래를 묵인하는 등 불법행위로 제재조치를 받음에 따라 국내에서도 유사한 행태가 있는지 조사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씨티은행 등 은행권 부문검사에서 PB영업행태, 자금세탁 등에 대한 강도높은 조사를 포함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특히 씨티은행에 대한 조사내용에 따라 국내에서 대규모 거래를 실시하고 있는 다른 외국계 대형은행들도 조사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한편 씨티은행 서울지점은 지난해 하반기 종합검사를 받았지만 별다른 문제가 적발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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