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雪亂…부산항 한때 마비

수출입 하역작업 19시간동안 중단사태

지난 4~6일 강원 영동과 부산 등 영남 지역에 내린 기록적인 폭설로 부산항의 부두기능이 한 때 마비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또 교통이 마비되고 270여개 학교가 휴교했으며 비닐하우스와 축사가 붕괴되는 등 큰 재산피해를 냈다. 100여년만에 최대인 37㎝ 이상의 폭설이 내린 부산지역에서는 부산항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 등 전 부두에서 5일 오후 5시부터 수ㆍ출입 하역작업이 전면 중단되다 6일 오전 11시께부터 정상화됐다. 국내 컨테이너 물동량의 80%를 처리하는 부산항이 19시간여 동안 사실상 마비상태에 빠진 것이다. 곳곳에서 교통길도 막혔다. 부산에서는 광안대로 등 주요 도로 90여곳의 차량통행이 전면금지되고 고지대의 시내버스 운행이 중단됐다. 경북지역에서는 국ㆍ지방도로 20여곳이 통제됐다. 양양공항과 김해공항이 활주로에 쌓인 눈 때문에 6일 오전까지 항공기 이착륙이 이뤄지지 않았다. 동해상의 기상악화로 포항~울릉 정기여객선이 운항을 중지, 관광객의 발길이 묶였다. 교통마비 현상은 6일 오후들어서야 부분적으로 정상을 되찾았다 폭설로 인한 정전, 시설물 붕괴도 잇따랐다. 특히 부산지역에서 80여개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모두 130여동의 비닐하우스가 파손됐으며 축사도 다수 붕괴돼 수십억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폭설로 부산과 포항, 영덕은 기상관측이래 최대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사흘간 가장 많은 눈이 내린 곳은 대관령으로 1m23㎝에 달했다. /전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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