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유통가 이사람] 밀리오레 자동차경주용품전 지승환사장

동대문시장 지하 2층서 자동차 경주용품점(154호)을 운영하는 지승환씨(池昇煥·25·사진)는 요즘 만사가 즐겁다. 池씨는 대학 1학년을 중퇴한 후 친구들과 헤비메탈 그룹을 하다가 지난 4월 밀리오레 개장과 함께 가게를 마련, 유통계에 뛰어들었다.주로 취급하는 것은 자동차 경주용 수입의류나 자동차 액세서리. 10대보다는 자동차에 관심이 높은 20~ 30대가 주 고객이다. 대부분 소매지만 카인테리어 이나 압구정동 의류점을 상대로 도매도 한다. 지난 여름 매상이 뚝 떨어져 걱정했지만 10월이후 매출이 다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어 한시름 덜었다. 池씨의 하루 취침시간은 4~5시간. 그나마 사람을 만나고 물건을 찾아다니다 보니 토막잠을 잘 수밖에 없다. 그래도 힘든 줄을 모른다. 『고객들이 원하는 물건을 구하지 못할 때가 가장 안타깝다』는 그는 『아예 외국기업과 상표 계약을 맺고 제품을 생산, 대리점을 통해 공급하는 프랜차이즈사업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계약은 마쳤고 사무실을 구하고 있다. 또 인터넷 고객을 잡기위해 다음달 독자 사이트(WWW.ORIGINAL.CO.KR)를 개설할 예정이다. 池씨는 수능시험을 본 후배들에게 『공부든, 사업이든 적성을 찾아 일찌감치 자기길을 가는게 최고』라고 충고했다. 요즘 패션에 대해서는 『1주일 단위로 유행이 변한다』며 『흐름을 아가기 보다는 자신만의 개성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10년후 자신의 모습을 「국내 최대의 자동차 경주용의류 프랜차이즈 사장」이라고 그린 池씨의 웃음속에는 미래와 인생에 대한 자신감이 베어 있었다. 김희석기자VB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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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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