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나라 증시의 시가총액이 지난해보다 18.34% 늘어나면서 세계 17위를 기록했다. 또 전 세계 증시의 시가총액은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의 선전 속에 3년만에 50조 달러를 회복했다.
8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국내 증시(유가증권시장+코스닥 시장)의 지난 9월말 현재 시가총액은 9,876억 달러로 지난해 9월 당시의 8,345억 달러에 비해 18.3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시총 규모는 전 세계 증시의 1.97%를 차지하는 수준으로 17번째로 많은 것이다. 같은 기간 시총 규모가 가장 크게 변화한 곳은 스리랑카 증시로 1년 동안 116.02%나 늘었다. 반면 그리스 증시는 한 해 동안 35.16%가 줄어들면서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한편 지난 9월말 현재 세계증시의 시가총액 규모는 50조2,000억 달러를 기록, 지난해 말(47조 1,000억 달러)에 비해 6.27% 증가해 세계 시총 규모가 가장 높았던 2007년(60조9,000억 달러ㆍ연말기준) 대비 82.49% 수준까지 회복됐다. 아ㆍ태 지역의 시가총액이 올 한 해 8.07% 증가해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고, 아메리카 지역(6.41%), 유럽(아프리카ㆍ중동 포함ㆍ5.60%)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