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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20·연세대)가 아시안게임 리듬체조 개인종합 예선을 1위로 통과하며 금메달 전망을 밝혔다. 특히 4종목 모두 1위를 차지하는 손연재의 활약에 힘입어 한국 대표팀은 아시안게임 사상 첫 단체전 은메달을 수확했다.
1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개인종합 예선 겸 단체전 결승에서 손연재는 볼(17.883점), 후프(17.850점), 리본(17.983점), 곤봉(18.016점) 4종목에서 최고의 연기를 펼치며 합계 71.732점을 얻었다.
특히 손연재는 취약종목으로 꼽히던 곤봉에서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의 지표라고 할 18점대를 기록하는 최고의 컨디션을 보였다.
이로써 손연재는 총 70.183점을 받은 중국 덩썬웨를 제치고 예선 1위로 개인종합 결선에 진출했다. 3·4위는 우즈베키스탄의 아나스타시야 세르쥬코바(68.315점)와 자밀라 라크마토바(68.299점)가 차지했다. 손연재는 2일 오후6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개인종합 결승에서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리듬체조 대표팀은 단체결승 경기에서 합계 164.046점으로 우즈베키스탄(170.130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번이 두 번째 아시안게임 출전인 맏언니 김윤희는 무릎과 발목 부상에도 불구하고 16점대의 점수를 받으며 은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 지난해 아시아선수권에서 손연재·김윤희 등과 함께 단체 은메달을 따냈던 이다애(20·세종대), 시니어 국제대회로는 첫 출전인 이나경(16·세종고)도 생애 가장 큰 경기에서 값진 성과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