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활로찾는 2금융권] "금융협회 정상화 시급하다"

[활로찾는 2금융권] "금융협회 정상화 시급하다" 회원사 줄어 예산·인력 감소 제2금융기관의 발전을 위해서는 각 금융협회들의 정상화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금융구조조정의 여파로 각 금융협회들은 회원수 격감으로 각 협회의 예산과 인력은 대폭 감소했다. 그러나 이로 인해 금융협회들은 회원사의 이익대변은 물론 기초적인 통계자료조차 파악하기 힘든 실정이어서 특단의 조치없이는 정부의 조사권 이양 등을 통한 금융협의 기능의 활성화는 무리한 기대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상호신용금고연합회 구조조정 단행=최근 신용금고연합회는 관리직 인력 20%를 명예퇴직시키고 부서제를 없애고 팀제로 조직을 대폭 줄였다. 지난 99년초 181개에 이르던 회원사가 30%나 줄어 든 126개에 불과, 각 회원사로부터 인력감축을 비롯한 극심한 구조조정 압력을 받았기 때문이다. 올해부터 금융감독원은 신용금고연합회에 개별 신용금고의 위법행위를 감시하는 조사권을 부여했지만 현 인력부족으로는 엄두도 못내고 있는 형편이다. 신용금고연합회 관계자는"정부가 올해 신용금고연합회를 저축은행중앙회로 바꿔 기능을 확대해 주겠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인력과 재원부족으로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의문시된다"고 밝혔다. ◇종금렛㈌킥鳧또鰕링? 사정은 마찬가지=종금협회는 한때 30여개에 이르던 회원사가 현재 5개로 줄어들었다. 회원사 감소로 인해 협회인력도 30여명에서 12명까지 줄어들었으며 자체 운영하던 경제연구소도 외환위기 이후 폐쇄했다. 그나마 전산실까지 없애 현재 총무부와 업무부 2개부서만 유지하고 있다. 올해 예산은 10억원 내외에 불과. 그나마 예산의 30%정도는 회장과 부회장의 급여와 판공비 등에 쓰이고 있어 인력과 자금 모두 협회의 기본기능을 하기에도 부족한 형편이다. 상대적으로 여신금융협회는 회원사가 47개사나 되지만 리스와 할부금융업체중 상당수가 정상적인 영업을 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비교적 많은 수익을 올린 신용카드사들만이 실질적인 회원사인 셈. 특히 여신금융협회는 인력부족으로 회원사에 대한 기초적인 자료수집 작업조차 불충분한 상태다. 한 신용카드사 직원은"회원사들의 장기적 발전을 위해서는 협회활동이 활성화돼야 하지만 업계의 경영난으로 협회기능이 갈수록 위축되고 있어 걱정이다"고 말했다. 김민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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