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아름다운 자연이 내 음악의 영감"

뉴에이지 뮤지션 데이비드 란츠 예술의 전당 내한공연

데이비드 란츠 앙상블 내한공연을 갖는 게리 스트라우트소스, 에릭 팅스태드, 낸시 럼블, 데이비드 린츠(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연환경이 바로 제 음악의 영감입니다. 제 음악에는 서울 주변 아름다운 산들에서 받은 인상도 녹아 있죠.” 조지 윈스턴과 함께 미국 뉴에이지 피아니스트의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는 데이비드 란츠(David Lanz)가 내한 공연을 갖는다. 오는 1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펼쳐지는 란츠의 공연에서는 그와 오랫동안 음반을 통해 호흡을 같이 했던 오카리나 연주자 낸시 럼블과 키타리스트 에릭 팅스태드, 플룻 연주자 게리 스트라우트소스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란츠는 지난 88년 ‘크리스토포리의 꿈(Cristofori’s Dream)’이 빌보트 뉴에이지 차트에 21주간이나 오르면서 조지 윈스턴에 뒤지지 않는 뉴 에이지 스타 뮤지션으로 떠올랐다. 그동안 세차례 국내 공연을 펼쳤지만 낸시 럼블, 에릭 팅스태드, 게리 스트라우트소스와 함께 내한해 앙상블을 들려주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듀오로 활동하고 있는 낸시 럼블ㆍ에릭 팅스태드는 데이비드 란츠와는 80년대 후반부터 꾸준히 공동작업을 벌이고 있는 음악 친구. 지난 2002년 그래미 시상에서 이 듀오의 ‘어쿠스틱 가든(Acoustic Garden)’이 베스트 뉴에이지 앨범으로 선정됐다. 국내에는 조금 낯선 연주자인 게리 스트라우트소스는 아메리칸 인디안 플룻과 중국ㆍ일본 전통 관악기 전문가다. 란츠와는 지난 해 발매된 ‘스피리트 로맨스(Spirit Romance)’에서 처음 앨범작업을 펼쳤다. 그는 이번 한국 방문을 계기로 한국 전통 음악에도 관심을 높일 생각이다. 란츠와 이들 동료들의 주 활동 무대는 란츠의 고향인 시애틀. 미국은 물론 일본과 싱가포르 등 아시아 권에서도 인기가 높지만 한국 팬들이 보다 열성적인 편. 란츠는 “기교적인 면보다는 자연에 대한 사랑과 내면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방법에 관심을 기울인다”면서 “자연을 사랑하는 한국인의 정서에 이 같은 내면적인 아름다움을 노래한 곡들이 큰 호소력을 갖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최근 발매된 스피리트 로맨스에 담긴 곡들과 그의 대표곡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02)529-3529, 1544-1555, 1588-7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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