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적 정정 잇달아
14일 하루에만 21개社 달해 "투자자 주의"
서동철기자 sdchaos@sed.co.kr
12월 결산 상장법인들이 3ㆍ4분기 실적에 대한 정정보고서를 잇따라 제출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15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3ㆍ3분기 분기보고서 제출 마감일인 지난 14일에만 21개사가 정정보고서를 제출했으며 이날도 페이퍼코리아, KPC홀딩스, 삼천리 등이 분기실적을 정정했다.
일진디스플레이는 3ㆍ4분기에 19억원의 매출총이익(매출액-매출원가)이 19억원이라고 기재했다가 19억원의 손실로 정정했다. 비티아이의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3분기 매출총손실이 5,719만원이라고 보고했다고 6억2,794만원으로 늘었다고 수정했다.
남광토건의 경우는 법인세 추납액을 누락하면서 경상이익과 특별이익을 잘못 기재했다.
현대건설, 효성, FnC코오롱, SK 등은 분기보고서를 제출하면서 앞서 발표했던 실적을 수정했다. 현대건설은 회계정책변경에 따라 지난해 3ㆍ4분기 순이익이 802억원에서 396억원으로 줄었다고 고쳤고 효성은 3ㆍ4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기존 발표치(310억원, 153억원)보다 더 늘어난 312억원, 158억원을 기록했다고 정정했다.
증권선물거래소 관계자는 “분기보고서의 경우 특별한 제한이 없어 기업들이 보고서 제출 후에도 계속 수정하는 경우가 많다”며 “투자자들은 단순한 기재오류라도 주가에 민감한 실적 부분 에 대해서는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11/15 17: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