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아웃도어 PPL마케팅 활발

네파·코오롱스포츠 '1박2일'… K2는 '신불사'…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방송 프로그램 등을 통한 간접광고(PPL)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PPL은 예전에도 여러 마케팅 툴 가운데 하나였지만, 최근에는 아웃도어 브랜드가 대중화하면서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한 방편으로 본격 활용되는 추세다. 특히 지난 1월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간접광고의 허용 범위가 확대됨에 따라 PPL에 참여하는 업체도 더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평안엘앤씨가 전개하는 이탈리아 브랜드 네파는 PPL를 통해 재미를 본 대표적인 케이스. 네파는 '패밀리가 떴다', '1박2일', '청춘불패' 등 예능 프로그램에 대한 공격적인 PPL 마케팅을 통해 인지도를 끌어 올렸다. 특히 아웃도어 업계 최초로 연예인 모델인 'MC 몽'을 기용, 젊은 층을 신규 고객으로 유인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네파 관계자는 "젊고 경쾌한 이미지의 브랜드 홍보를 위해 PPL를 활용, 20대 고객에게 인기 브랜드로 각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골드윈코리아의 프랑스 브랜드 에이글도 PPL를 전개하고 있다. 부츠와 레인코트는 PPL(청춘불패)이후 판매 문의가 급증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K2의 경우 최근 막을 내린 드라마(신이라 불리운 사나이)에서 PPL을 통해 제품 광고는 물론 복합스포츠 센터인 C&F(Climbing & Fitness) 센터 등을 적극 홍보했다. PPL이나 제품 협찬에 나서는 업체가 늘어나면서 한 프로그램의 출연진이 각기 다른 회사의 제품을 입고 동시에 출연하는 보기 드문 장면도 나온다. 일례로 1박2일에서 이승기는 코오롱스포츠를, MC몽은 네파를, 다른 출연진들은 노스페이스 등의 브랜드를 입고 자주 출연하고 있다. 골드윈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방송국은 물론 영화나 드라마 제작 업체 쪽에서 먼저 PPL을 문의하곤 한다"며 "인지도가 높은 노스페이스의 경우 자금 부담이 있는 PPL보다는 제품 협찬에 치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PPL 관련 규제가 완화된 것에 대한 기대감도 적지 않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PPL은 일반 광고에 비해 시청률에 크게 영향 받기 때문에 리스크가 큰 편"이라며 "하지만 관련법 시행령 개정으로 브랜드 노출이 일정 시간 동안 가능해졌고, 광고비 산정도 시청률 등을 고려해 보다 객관적으로 책정할 수 있게 돼 PPL 선호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른 관계자도 "규제 완화로 PPL의 광고효과가 커져 신규 브랜드일수록 PPL참여가 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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