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 작년보다 2배이상 늘어 4,610가구등 총 6,645가구 달해<br>재건축 후분양·주상복합 9배이상 증가 2,035가구
| 올해 서울 강남권 공급은 보금자리주택을 비롯해 재건축 후분양 물량이 풍부해 최근 5년간 최대 물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공사 중인 삼호가든 재건축 현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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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 강남권에서 5년 이래 가장 많은 아파트 물량이 공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연내 강남ㆍ서초ㆍ송파ㆍ강동구 등 강남권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는 아파트단지는 총 14곳 6,645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분양 물량을 기준으로 한 가구 수로 조합원분까지 합산할 경우 총 9,240가구에 달한다.
강남권에서 아파트 공급이 크게 늘어난 이유는 지난해 2,269가구가 공급된 강남권 보금자리주택 물량이 올해에는 4,610가구로 두 배 이상 늘어나기 때문이다.
지난해 211가구가 공급된 재건축 후분양단지의 일반분양 물량과 주상복합단지도 올해에는 이보다 9배 이상 늘어난 2,035가구가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구별로는 송파구가 2,638가구로 가장 많고 서초구 1,601가구, 강남구 1,260가구, 강동구 1,146가구 순이다.
올해 강남권에서 공급되는 아파트 중에는 후분양 물량이 많은 게 특징이다.
오는 4월 현대건설은 서초구 반포동 미주아파트를 재건축해 397가구 중 117가구를 일반분양하고 이어 8월에는 삼성물산과 대림산업이 공동으로 삼호가든 1ㆍ2차를 재건축해 1,119가구 중 47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이 지역은 지하철 9호선 신반포역과 3ㆍ7호선 고속터미널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잠원초등ㆍ세화여중ㆍ세화여고 등이 있어 교육환경이 우수해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다.
또 SK건설이 6월 강남 역삼동 개나리5차아파트를 재건축해 240가구 중 46가구를 일반분양하고 7월에는 롯데건설이 서초 방배동 427번지 일대 단독주택을 재건축한 628가구의 아파트 중 304가구를 일반에 선보일 예정이다.
주상복합단지도 강남 4곳에서 공급된다. 대우건설은 5월 송파 신천동 옛 우리은행 전산센터 부지를 개발해 288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하고 신동아건설과 삼성물산이 강동구 천호동에서 6월과 10월 각각 주상복합 230가구, 916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 서해종합건설은 4월 강남구 역삼동에서 68가구의 주상복합 물량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