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대표 김형벽)은 세계 조선업계에서 처음으로 100톤 규모의 대형 선박용 보일러를 분리하지 않고 한번에 선박에 탑재하는데 성공했다고 11일 발표했다.현대중공업은 최근 울산조선소에서 건조중인 30만톤급 초대형 유조선에 50톤 규모의 보일러 2기와 10톤 규모의 보일러 플랫폼을 조립해 한꺼번에 탑재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공법은 보일러 본체와 주변 플랫폼, 의장품 등을 지상에서 완전히 제작한 다음 한번에 들어 올려 선체에 탑재하는 방식으로 별도의 선상작업을 생략할 수 있어 획기적인 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탑재기술 개발로 선박건조 공기를 단축하는 것은 물론 작업의 안전도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채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