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우소유 송도땅 용도 유원지로 원상복귀

최기선 인천시장이 용도변경 추진과정에서 대우자판㈜으로부터 거액의 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인천시 연수구 옥련동9의 7 일대 부지가 당초 용도(유원지 및 자연녹지)대로 원상복귀 된다.인천시는 "대우그룹 본사 이전을 조건으로 주거 및 상업용지로 용도변경할 수 있도록 지난 98년초 시(市) 도시기본계획(안)에 반영했던 대우의 땅(27만7,000평)을 원래의 용도로 환원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시의 환원방침은 대우그룹의 본사이전 추진 등이 이미 무산된데다, 지난 97년 대우자판 소유의 땅을 포함한 송도개발계획 부지(82만평)를 대상으로 마련한 5년단위의 도시기본계획을 올해 다시 짜야하기 때문이다. 지난 89년 매립완료된 대우자판 소유의 땅은 현재 일부는 송도유원지로 조성돼있고, 나머지는 야적장과 자동차하치장 등으로 이용되고 있다. 대우측은 지난 97년 대우본사 이전 및 대우타운(13만3,000평), 테마파크(14만3,000평) 조성 등을 내세워 자사가 소유한 부지 대부분(27만6,000평)에 대해 용도변경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시는 97년 완료했던 도시기본계획(안)을 지난 98년초 수정, 대우측의 요구를 일부 반영했다. 시 관계자는 "도시계획상 도시기본계획(안)에는 대우 부지중 13만3,000평을 준주거지와 일반상업지로 바꾸기로 하고, 결정고시만 남겨놓은 상태였다"며 "하지만 결국 용도변경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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