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국제경제] 美 FOMC 향후 금리정책에 촉각

이번 주에는 28~29일(현지시간) 열리는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비롯해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들가 줄줄이 발표된다. 이들 결과에 따라 세계경제의 기상도가 결정될 전망이어서 국제금융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FOMC에서 기준 금리를 5.25%로 0.25% 포인트 올릴 것이라는 데 만장일치의 의견을 보이고 있다. 이렇게 되면 미국의 금리는 지난 2004년 6월 이후 17번 연속 인상된다. 문제는 금리인상 결정 후 발표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입’에 있다. 만약 FRB가 금리정책에 대한 강경발언을 내놓을 경우 세계 금융시장은 다시 한번 ‘블랙데이’에 빠질 가능성도 있다. 미국 경제의 성장둔화 가능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도 시장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최근 발표된 5월 내구재 주문은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집고 오히려 전월대비 0.3% 떨어졌고 경기선행지수도 0.6%나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6월 소비자신뢰지수(27일) ▦5월 구인지수(29일)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 ▦시카고 구매관리자협회지수(PMI) 등 이번 주 예정된 주요 지표들에서 실망스러운 흐름이 계속될 경우 지구촌은 미국 경기 둔화라는 또 다른 악재에 시달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예상외로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위안화가치도 관심거리다. 외환시장에서는 중국정부가 경기과열을 진정시키기 위해 위안화 절상을 용인하면서 그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위안화는 지난 21~22일 이틀 연속 7위안대에서 장을 마감했고 23일에는 8.0002위안에서 거래를 마치기는 했지만 장중 7.9963위안까지 떨어지는 등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는 29일에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미국을 방문,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 미사일 발사 움직임과 이란 핵 문제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일부에서는 일본이 미국 주도의 대이란 제재에 동참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제기하고 있다. 이외에 ▦대만 입법원의 천수이볜 총통 소환을 위한 국민투표 실시 여부 결정(27일) ▦G8 외무장관회담(29일) ▦멕시코 선거(7월2일) 등도 눈여겨 봐야 할 사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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