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서경 펀드 닥터] 성장형 한주간 1.98% 손실

주식형 펀드들이 예외 없이 손실을 기록한 반면, 채권형 펀드는 환매수수료 부과기간이 긴 장기형을 중심으로 양호한 수익을 거뒀다. 제로인이 지난 26일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한 주간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주식형 펀드의 가장 대표적인 형태인 성장형 펀드(약관상 주식편입비 70% 초과)는 1.98%의 손실을 기록했다. 안정성장형 펀드(주식편입비 40% 초과 70% 이하)와 안정형 펀드(주식편입비 상한 40%)도 각각 0.85%, 0.45%의 손실을 나타냈다. 주식시장이 하락세로 돌아선 지난 한 주간 인덱스 펀드도 수익률이 0.96% 내려갔고 코스닥 펀드는 코스닥 시장이 폭락하는 바람에 4.15%에 달하는 큰 손실을 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부진을 보이고 있는 코스닥 펀드는 최근 6개월간 -4.38%의 누적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포트폴리오의 대부분을 거래소 종목으로 구성하는 일반성장형 펀드가 6개월간 거둔 14.93%의 수익률과는 극명하게 대조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코스닥 공모 펀드의 운용규모도 크게 줄어 순자산규모는 현재 2,355억원에 불과하다. 이는 일반성장형 펀드의 3.63%에 그치는 규모다. 시가채권형 펀드들은 한 주간 0.1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주간 수익률을 연간으로 환산할 경우 5.67%에 해당하는 양호한 수익률로 최근의 금리 하락세의 덕을 많이 보고 있다. 채권형 펀드 중엔 환매수수료 부과기간이 길어 장기투자를 목적으로 한 펀드들의 선전이 돋보였다. 지난 주 시가장기형 펀드들은 0.16%의 수익을 기록해 시가중기형(0.12%)과 시가단기형(0.10%) 펀드의 수익률을 앞질렀다. 수탁액은 주식형에서 증가하고 채권형에서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혼합형을 포함한 주식관련 펀드에 3,532억원의 자금이 몰린 반면 채권형에서는 5,124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MMF 수탁액은 1조8,901억원 증가해 자금이 단기화하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장태민 (주)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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