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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을 맞아 화려한 색상의 신발이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컨버스는 6일 원색과 네온색상의 런닝화 '로드머신 XLT'를 출시했다. 로드머신 XLT는 주황색ㆍ녹색ㆍ청색 세 종류며 각각 선명한 단일 색상으로 제작됐다. 회사 관계자는 "예전에는 소비자들이 원색이나 네온색상을 부담스럽게 생각했다"면서 "하지만 최근엔 오히려 눈에 잘 띄는 선명한 색상의 제품들이 유행하고 있어 신제품을 발매하게 됐다"고 전했다. 로드머신 XLT는 공기가 잘 통하는 그물망 소재로 제작해 더운 여름에 장시간 신어도 불편함이 없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기능성 신발 전문업체인 엠에스존은 '점프 블루'와 '점프 레드'처럼 선명한 원색의 마사지 슈즈를 내놓아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회사측은 "그 동안은 기능이 중시됐지만 기능성 신발 시장에도 대기업이 진출하며 젊은 소비자를 겨냥해 화려한 색상의 제품들을 출시했다"며 "선명한 색깔의 제품은 소비자층 연령이 높았던 기능성 신발의 시장을 확대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사이워킹슈즈로 유명한 엠베테(MBT)코리아는 올 여름 신상품으로 회색 바탕에 형광색을 조화시킨 '마후타 레이븐'을 내놓았다. 소비자들이 꾸준히 선호하는 무난한 색상과 눈에 띄는 형광색을 결합시켜 판매층을 넓히려는 의도다. 회사 관계자는"기능성 신발의 주 소비층인 50~60대도 무난한 색상뿐만 아니라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원색을 선호하기 시작했다"면서 "2010년에 출시된 '포라'의 경우 전체가 붉은색으로 강렬한 인상을 주는 제품인데 여러 사이즈가 품절될 정도로 인기"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