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민간에 분양하는 5개의 위성궤도 가운데 2개는 신청기업이 아예 없어 기업들의 정보통신분야에 대한 투자가 크게 위축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25일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5개의 정지위성 통신용 궤도 및 주파수에 대한 신청접수를 24일 마감한 결과 인포샛―B 등 3개 궤도에만 한국통신·국방부 등 4개 기업·기관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청기업은 ▲한국통신이 동경 1백13도·Ka 주파수대의 인포샛B와, 동경 1백16도·Ka 주파수대의 인포샛C 위성궤도 등 2개 ▲현대전자가 인포샛B ▲하이게인안테나가 동경 1백64도, L·C·X·Ku·Ka 주파수대의 이스트샛 위성궤도를 각각 신청했다.
국방부도 인포샛B 위성궤도를 신청했다.
그러나 동경 1백3도, Ka대 주파수의 인포샛A 위성과 동경 1백77.5도, X·Ka대 주파수의 글로벌샛 위성궤도를 신청한 기업은 하나도 없다.
당초 이번 위성궤도 분양은 미래의 초고속 위성통신 자원을 민간에 나눠준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클 것으로 예상됐었다.
정통부는 이번 신청기업·기관이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심사, 29일 분배대상기업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이재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