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통신(대표 유기범)이 미국 IBM의 중대형 컴퓨터 「R/S 6000」을 국내에서 생산, 「DTC4000」이라는 자사 상표로 국내외 판매에 나선다.19일 유기범 대우통신 사장과 신재철 한국IBM 사장은 서울 여의도 대우통신 본사에서 「R/S 6000 조립 생산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서 IBM은 「R/S 6000」관련 기술과 부품을 제공하고 대우는 오는 10월부터 경기 시흥공장에서 이를 조립 생산, 국내는 물론 미국·유럽·아시아 등 세계 시장에 공급키로 했다.
이에 따라 대우는 국내 컴퓨터 업계의 취약부문으로 지적돼 온 중대형 컴퓨터 사업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 PC·워크스테이션·중대형 컴퓨터에 이르는 제품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김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