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사업에 대한 투자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1조3,0000억원가량 늘려 세계 1위 굳히기에 나섰다.
이로써 삼성은 내년 초까지 TFT-LCD 부문에만 총 2조1,000억원을 집중 투자하는 셈이다.
25일 삼성전자 관계자는 “천안의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6라인에 내년초까지 1조2,901억원을 투자, 기존 투자계획분 8,600억원을 더해 올해 2조1,501억원가량의 자금을 LCD분야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이번 투자결정은 2위업체인 LG필립스LCD와 대만업체들의 맹렬한 추격을 따돌리고 세계 선두자리를 확고히 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1998년 이후 5년 연속 중대형 TFT-LCD 부문 세계 1위를 지켜왔다.
<문성진기자 hnsj@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