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美 암코아社, 아남반도체 최대주주

10월까지 5억弗 납입 40%지분 확보미국의 전기용품회사인 암코아社(AMKOR TECHNOLOGY INC·대표 존 부로시)가 워크아웃중인 아남반도체의 최대주주로 확실시되고 있다. 7일 아남반도체 관계자에 따르면 암코아사는 오는 10월 증자시 1억5,000만달러를 추가로 납입하면 모두 5억달러의 자본금을 납입해 약 40%의 지분을 확보, 아남반도체의 최대주주로 부상하게 된다. 그러나 이에 따른 경영권 행사는 2대 주주인 조흥·외환은행 등 채권단과 협의하에 공동으로 수행하게 된다고 이 관계자는 밝혔다. 그는 또 『암코아사가 최대주주가 돼도 현 경영진이 경영을 맡는다』고 덧붙였다. 지난 98년 5월 채권단에 의해 워크아웃대상 기업으로 선정된 아남반도체(대표 김규현·金奎炫)는 현재까지 총 19억6,000만달러의 외자를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암코아사가 제3자 인수방식으로 증자에 참여한 3억5,000만달러를 제외한 16억1,000만달러는 공장매각 또는 사업 양도를 통해 조달한 자금이다. 암코아사가 1억5,000만달러의 추가 증자에 참여하게 되면 모두 21억1,000만달러의 외자유치가 이뤄지게 된다. 아남반도체는 이 자금을 전액 차임금 상환에 사용해 부채비율을 98년 1,762%에서 연말에는 35%까지 대폭 낮출 계획이다. 아남반도체 관계자는 『조만간 채권단과 워크아웃 종료에 관한 최종 합의만 이뤄지면 아남은 클린 컴퍼니로 거듭나게 된다』며 『이제 웨이퍼 팹 파운드리(FAB FOUNDRY) 전문업체로서 5년 내 세계 시장점유율 20% 이상의 초우량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호기자EASTERN@SED.CO.KR 입력시간 2000/05/07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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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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