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벽지업계 유통비용감소 주력

벽지업계 유통비용감소 주력 유통비용감소가 벽지업계의 화두로 떠올랐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기존 벽지업계가 생산에만 주력하고 유통은 대리점이나 지물포등 소매상등에 맡겨 놓았던 데서 벗어나 본사차원에서 직접 소매점을 접촉하며 유통비용 감소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did(대표 허훈종 www.didwallpaper.co.kr)는 최근 회사내부에 전산망을 구축하고 인터넷과 연결, 도ㆍ소매점들이 재고량 및 인테리어 관련 정보를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 볼 수 있도록 하는 물류정보 공개화 시스템을 마련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이회사는 서울에 4개의 지정 물류창고를 확보하고 소매점이나 소비자에게 물품을 바로 공급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기존의 도매점, 소매점(인테리어점) 및 소비자의 유통단계를 거치고 있지만 대리점이 영업 및 수금에만 전념토록 하고 본사가 벽지출고에서부터 시작해 재고부담까지 모두 책임지고 부담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도매점은 인테리어점등에 물건을 공급하기 위해서 확보해야 하는 막대한 재고부담 및 인건비을 줄일 수 있으며 소비자는 did가 생산하는 모든 제품을 검토, 구입할 수 있게 되었다. 전체적으로 4~8%의 유통비용을 절약했다는 회사측 설명이다. 이회사는 지난해 9월 상장사인 대원화성(대표 박동혁)의 벽지사업부분이 독립해 별도법인화했다. 이전에 OEM으로 벽지를 공급하던 것을 바꿔 직접 생산판매를 추진, 최근 월 1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한편, 벽지생산업체들도 벽지만을 고집하지 않고 바닥재등을 함께 취급하는 토털인테리어사로 변신을 꾀하는 사업다각화 움직임이 활발해 지고 있다. LG화학이 인테리어서비스업에 뛰어들면서 탄생한 LG데코빌은 토털인테리어 서비스업을 표방하고 있다. 기존의 대리점 소매점등의 유통체제를 그대로 두고 있지만 본사에서 소매점을 관리하며 소비자에게 종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함께 벽지생산업체들도 마루재등을 생산하며 종합인테리어 회사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대동벽지(대표 강수헌)는 이미 95년부터 강화마루를 생산하고 있으며 우리벽지(대표 현창순)도 지난해 '우리데코'라는 합판마루 별도법인을 독립, 바닥재를 유통시장에 진출했다. 벽지와 바닥재는 하나의 장식마감재로써 같이 유통할 경우 상호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박희원 did 기획실장는 "유통비용을 줄이고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이 진행중이다"며 "본사서 생산뿐만 아니라 유통에도 많은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최수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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