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기업과 더불어] 씨씨에스지

슬러지·오수 자동분리車 개발


경제가 발전하고 산업이 고도화 될수록 성장의 부산물인 환경 오염은 심각성을 더해 간다. 소비생활 성장과 함께 폐기물도 급증, 이제 인분과 축분, 음식물처리, 폐수 등의 처리는 국가적으로 큰 고민거리로 대두되고 있다. 아직까지는 폐기물 해양배출제도가 시행되고 있어 연안에서 멀리 떨어진 3개 해역에 육상폐기물의 해양배출이 허가되고 있지만, 런던협약으로 오는 2012년부터는 폐기물 해양투기 감축이 불가피한 상황. 이를 대체할 대안 마련이 절박해졌다. 씨씨에스지는 오염 부하량이 높은 축산폐수 등을 바다에 버리는 대신 슬러지와 오수로 부리 처리해서 간편하게 정화 처리하는 '이동식 슬러지고액 자동분리차(SASS) 고정식처리기'로 폐기물 처리의 편의성과 경제성을 크게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 분뇨탱크 배설물을 슬러지 분리 차량 내의 진공흡입 탱크로 빨아들인 뒤 고형물과 수분을 신속하게 분리, 장착된 필터를 거쳐 크린탱크로 옮겨진 수분은 간편하게 2차 처리를 하면 되고 고형물은 자체 개발된 배합장치에 의해 양질의 비료로 재활용되는 시스템이다. SASS는 복잡한 공정을 배제하고 분리시간을 단축함으로써 인분, 축분, 하수슬러지, 도축폐수 등으로부터 BOD, COD, SS, T-N, T-P의 오염도를 85~99% 이상 제거하는 오염제거 성능을 자랑한다. 1시간에 10~15톤, 즉 톤당 4~5분 만에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데다 공공 처리장에 설치할 경우 협착물과 슬러지를 동시에 완벽하게 제거할 수 있어 처리 용량을 획기적을 높였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아울러 처리 시스템의 외관이 깨끗하고 처리과정에 노출되지 않기 때문에 악취 발생 없이 청결을 유지할 수 있다. 인분의 경우 톤당 처리비용이 500원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경제성 또한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버쿰차(진공흡입차)의 10배 이상의 처리능력을 발휘하고 분뇨수거 운반비용이나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어 경제성도 탁월한 것이 특징"이라며 "BOD 1만5,000~4만ppm 수준까지도 즉석에서 처리 가능한 국내 최우수 성능을 자랑하는 장비"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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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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