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휴대인터넷주 "점진적 상승세"

내달부터 상용화… 관련주 일제히 강세<br>일부선 "기대감으로 움직여 단기접근을"


휴대인터넷주 "점진적 상승세" 내달부터 상용화… 관련주 일제히 강세일부선 "기대감으로 움직여 단기접근을" 고광본 기자 kbgo@sed.co.kr 휴대인터넷(와이브로) 관련주가 일회성 급등락을 반복하는 일반 테마주와 달리 실적을 바탕으로 점진적으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와이브로 서비스가 다음달 서울 일부 지역 상용화를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확대될 때마다 관련주들의 수혜로 이어질 것이라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30일 증시에서 단암전자통신이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 기산텔레콤과 영우통신이 각각 10% 가량 상승하는 등 와이브로 테마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서화정보통신(5.77%), 코어세스(4.48%), 포스데이타(2.51%), 쏠리테크(3.81%), C&S마이크로(4.62%), 퓨쳐인포넷(1.53%) 등도 상승 마감했다. 이날 강세에는 6월 KT와 SK텔레콤의 와이브로 상용화 서비스가 실시되면 주장비와 중계기 등의 납품을 통해 실적개선을 이룰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작용했다. 특히 정보통신부가 와이브로 서비스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의사를 보이고 있고, 와이브로주들의 주가가 작년 말 고점 대비 20~30% 하락한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김현중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KT나 SK텔레콤의 투자규모가 정확히 나오지 않고 있으나 앞으로 서비스지역이 점차 확대되면 관련 업체들이 혜택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이 와이브로 테마주를 긍정적으로 보는 것은 바이오ㆍ로봇 등 다양한 테마 가운데 거의 유일하게 실적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실적은 없이 성장 가능성 만으로 주가가 움직이는 테마들과는 달리 단계별 서비스 확대에 맞춰 실적으로 연결된다는 설명이다. 실제 포스데이타가 솔루션 공급 등을 통해 매출이 발생하는 등 업체에 따라 실적이 가시화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KT와 SK텔레콤이 6월에 서울 일부지역에서 시범적으로 상용화 서비스를 한 뒤 오는 4ㆍ4분기에는 서울 전역으로, 2~3년 뒤는 전국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 한편 일부에서는 와이브로주에 대해 여전히 테마성이 강한 만큼 단기적인 접근을 주문하기도 한다. 김연우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와이브로주들은 지난 15일과 22일에도 동반 급등했다가 주가가 곧 제자리 걸음으로 돌아왔다”며 “아직까지는 다른 테마들처럼 기대감으로 움직이고 있어 단기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입력시간 : 2006/05/3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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